1분기 백신 공급 일정이 공개되면서, 누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는지 등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선 첫 접종 대상자가 정해졌나요?
【 답변 1 】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중 65세 미만이 가장 먼저 맞게 되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종사자, 그러니까 의사나 간호사 같은 의료진이 먼저 맞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국 사례들을 보면 간호사들이 가장 먼저 맞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이 사례를 참조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질문 2 】
그러면 접종 일정을 날짜별로 한번 정리해주시겠어요?
【 답변 2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우선 이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첫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65세 미만, 27만 2천 명이 대상으로,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은 병원 내에서 자체 접종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있는 요양시설은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을 하는데,
상황에 따라 지역 보건소에 접종자가 찾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들 접종 대상자 확정은 2월 19일이고, 배송과 방문 일정 조율은 25일까지입니다.
【 질문 3 】
그다음 접종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은 언제 접종하나요?
【 답변 3 】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일반병원의 종사자들로 35만 4천 명입니다.
이달 28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세 번째로는, 코로나 19 1차 대응 요원들이죠.
119구급대, 역학조사관 등 7만 8천 명인데, 23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3월 중에 접종을 시작합니다.
애초 이들은 37만 7천 명에 달하는 요양시설 65세 이상 고령자, 다음에 접종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 고령자 대한 접종 일정이 지금 불확실하죠.
그래서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은 4월에나 시작될 예정이고, 아스트라제네카나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3월 말까지 미국에서 65세 이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내면,
그걸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자들에게도 맞힐 수 있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4 】
제가 알기로는 애초에 수도권 의료진이 가장 먼저 맞는다고 했잖아요. 화이자 백신으로, 그들은 언제 맞게 됩니까?
【 답변 4 】
앞서 말씀드린 대상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요.
가장 먼저 이루어질 거라고 당국이 발표했던, 코로나19 의료진 접종은 아직 시기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데, 애초 이달 초에 국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2월말이나 3월 초로 도입 일정이 늦춰지면서 접종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전체 5만 5천 명 정도인데, 일단 도입이 되면 곧바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그 다음 주에 중부, 영남, 호남에 있는 권역센터에서 각 지역 의료진이 접종을 받습니다.
이후엔 각 병원에서 자체 접종을 할텐데, 접종자가 120명 이상이면 '해당 병원'에서,
120명 미만이면 중앙이나 권역별 접종 센터로 가야 합니다.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보관이 필요한 백신이다보니, 혹시나 모를 백신 낭비를 막기 위해서 이러한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 질문 5 】
접종 대상자들은 미리 다 통보가 되는거죠?
【 답변 5 】
그렇습니다.
최소한 접종 일주일에서 사흘 전에는 대상자에게 문자로 언제 어디서 맞는지 통보가 가니까 혹시 놓칠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질문 6 】
정말 이제 백신 접종이 코앞인데, 아직도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잖아요.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나요?
【 답변 6 】
일단 접종을 하신 후에 15~30분 동안 경과를 지켜보실텐데요.
거기서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조치가 취해지고요.
그 이후에 집에 귀가를 하든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이상반응이 나타난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신고가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라고 치시면 되고요.
접종 시에 QR코드도 제공하니, 이걸 이용하셔도 됩니다.
또, 접종 3일 후엔 이상반응과 관련한 문자 알림도 받아보실 수 있어서, 이 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으로 치료제 이야기를 해보죠.
국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곧 배포된다면서요?
【 답변 7 】
네 방역당국이 제약회사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모레인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 중 확진 초기면서 경증인 환자,
그리고 폐렴 동반 환자일 경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중등증 환자에게 사용 가능합니다.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