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그리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까지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풀렸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선 미뤄졌던 빛축제도 오늘 개막했습니다.
이번엔 부산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호 기자! 해운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 나왔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형형색색의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리려다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해운대 빛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약 1시간 전인 6시 30분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는데요.
이곳 구남로를 비롯해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조형물도 다음 달 28일까지 매일 밤 10시까지 불을 밝힙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내려가면서 미뤄졌던 축제나 행사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입니다.
이곳 부산을 비롯해 비수도권은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52만 곳이 해당합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장도 참석 인원이 500명까지 늘어났는데요.
주로 밤 손님이 많았던 업주들을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성남 / 광주 참치전문점 대표
- "저희 집은 밤늦게 술 마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오늘 특히 재료나 그런 것을 더 많이 준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일 / 대구 노래연습장 업주
- "2차로 손님이 주로 오는데, 식당 끝나자마자 같이 문 닫아야 하니까 (그동안) 장사를 거의 못 했죠. (오늘은) 기대가 크죠."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시민들의 긴장감마저 풀리는 건 아닌지,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이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당분간 유지되고,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진은석·안동균·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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