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 설 연휴 귀성객이 37%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휴와 이어진 주말 동안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매출은 껑충 뛰었다.
15일 국토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총 이동 인원이 204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동 인원은 409만 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37.1%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에 이동 인원이 감소하면서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는 305건으로 지난해 설보다 약 40.2% 줄었다. 일평균 사망자 수(4명)와 부상자 수(391명)도 지난해보다 각각 66.7%, 40.9% 감소했다. 소방활동 출동 건수도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했다.
설 연휴 귀경이나 여행 대신 백화점과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를 찾은 소비자가 예년보다 늘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14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2월 둘째 주 주말보다 15% 늘었다. 특히 남성 스포츠 패션과 해외 명품 매출이 각각 34%, 21% 뛰었다.
이 기간 롯데아울렛은 스포츠 패션(69%), 골프용품(36%), 아동용품(65%), 유아용품(97%) 등을 중심으로 전체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는 명품과 대형 가전 매출이 각각 37.4%, 43.5% 늘면서 전체 매출이 31.9% 증가했다. 현대아울렛 매출은 71.8% 뛰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32.1% 증가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