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 화성에서 지나가던 차를 막아 세우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무차별 폭행한 외국인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며 충격을 줬는데요.
피해자들도 외국인이었습니다.
과거 피해자를 폭행해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을 한 것이라는데, 폭행 가담자 5명은 구속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앞을 검은색 승용차가 가로막자, 숨어 있던 남성들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둔기로 다짜고짜 흰색 차량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달아나려 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가해 남성들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끌어내 집단폭행까지 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무래도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좀 놀라긴 했죠."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붙잡힌 남성 6명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이었습니다.
피해자 2명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가해자 중 1명인 A씨는 피해자 B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 B씨를 폭행해 처벌받은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 보복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가해 남성 6명 가운데 직접 폭행에 가담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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