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영국발 변이, 최대 70% 더 치명적"…국내서도 6명 추가 확인

【 앵커멘트 】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할 뿐만 아니라 치명률까지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에 새롭게 추가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6명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학계는 영국 정부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30~70% 정도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까지 강할 수 있다는 말인데,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영국 정부의 초기 연구 결과와는 상반됩니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다수의 데이터베이스를 끌어모아 기존 연구보다 더 큰 규모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조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해 병원에 가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들과 비교해 입원과 사망 위험이 커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확산하기 시작해 영국 전역을 넘어 80여 개국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고, 일부 유럽 국가는 마스크 착용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어제(14일) 국내에서도 6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5명으로 늘었습니다.

5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격리면제자인 나머지 1명은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감염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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