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무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은 6개월 내에 변이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시험한 결과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영국 변이주에 대해서는 우수한 억제능력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만은 억제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특례수입을 통해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는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6개월 안에 임상시험을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사용 논란이 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WHO는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사용 가능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어제 모든 성인에 대해 허가를 내줬는데,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서 접종될 1호 백신이 됐습니다.
오는 24일 공장에서 출하돼, 빠르면 25일~26일 접종이 시작됩니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요양시설 관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오늘 대상자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고, 오는 16일 구체적인 상반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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