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서 53명 집단감염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과 학원에서 5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시는 9일 관내 모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한꺼번에 나왔다고 밝혔다.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확진됐다. 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됐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 강사가 이 종교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관내 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던 중 이 종교시설을 알게 됐으며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이 종교시설 확진자 중 1명이 해당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학원도 함께 전수조사했다.
부천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