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동생이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업체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는 회사에 300억 이상의 손해를 끼쳤는데도 불구속 기소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질문 】
천성관 총장 후보자의 동생이 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회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올해 4월 담배회사 W사의 대표인 유 모 씨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유씨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에 300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검찰이 유 대표에 대해 영장 청구 없이 불구속 기소를 한 점입니다.
올해 초 대법원에서 배임 액수가 50억을 넘을 경우 실형 선고를 원칙으로 한다는 양형기준안을 마련됐지만, 이 안을 준용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특히 W사는 천성관 후보자의 동생이 사외이사로 있는 J사가 지분 4% 가량을 갖고 있는 업체입니다.
지난해에는 W사가 제조하는 담배의 판매권을 J사가 인수하면서 W사가 J사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유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시기는 천성관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입니다.
오후에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하지만, 검찰은 유 대표가 개인적으로 착복한 게 없었고, 유 대표가 구속되면 회사 회생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감안했다며 외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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