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오가는 서울 강남의 한 광역버스 환승센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일행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역 광역버스환승센터 입구 앞 광장입니다.
그젯밤(6일) 9시 30분쯤, '헌혈의 집' 앞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하려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상점 직원 / 목격자
- "그 사건 봤어요. 경찰 네 명 왔어요. (해당 남성이) 패딩 검은색에, 마스크 쓰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해당 남성은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으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남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발생한 불법 촬영 관련 성폭력특례법 위반 건수는 5천7백여 건.
전문가들은 늘고 있는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집행유예가 반복이 되고 이러면…. 좀 사소하고 가벼운 범죄행위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불법 촬영물의 유포 등 회복하기 어려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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