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들이 오는 15일부터 영업을 강행하자는 '오픈시위'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페이스북에 "전국 자영업자 여러분 다음 주 월요일 15일부터 시간제한 없이 모두 오픈합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 보낸 개점 안내 문자 공지를 캡쳐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 라는 최대 국가재난 속에서 하루하루 피를 토하며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자영업자 사장님들을 대신해 이 글을 올린다"면서 "전국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이제는 더 버텨낼 여력을 이미 소진한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9시, 비수도권은 10시로 집합금지 운영 제한 중"으로 "작년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회장은 또 "세금을 내는 이유는 국가 비상사태일 때 국가에서 곡식 창고 문을 열어 배곯은 국민의 쌀독에 쌀을 채워주기 위함"이라면서 "이제 우리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이 국가 정책을 충실히 지키며 따라 줬음에도 대출금과 밀린 이자가 눈덩어리처럼 쌓이고 있다며 "이제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자살 직전"이라고 덧붙였습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조치 역차별을 감내하기 힘들다며 간헐적인 개점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