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30만원 받는다

올해 서울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1인당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입학준비금으로 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 등교에 필요한 의류나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21년도부터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서울 관내 국·공·사립 중·고(고등기술)·특수·각종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약 13만6700명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총 소요액은 약 416억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비율로 재원을 부담한다. 입학준비금 지급은 각 학교에서 학생(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교복구매 지원 또는 제로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서울시에 신고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입학생에게도 제로페이 포인트로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씩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무상교복 정책이 교육청의 편안한 교복정책방향과 맞지 않고, 교복 자율화 학교 학생에 대한 지원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어 지원영역을 확대한 입학준비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교복 등 의류,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