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씨가 직접 쓴 손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2장짜리 편지에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손 편지의 작성 날짜는 2월 6일, A4 용지 2장 분량입니다.
작성자 이름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씨입니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전 시장의 언행을 성희롱으로 본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달 25일 조사 결과를 사실상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여권 인사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드디어 강난희 여사께서 입장을 내셨다"며 해당 편지를 SNS에 공유했습니다.
강 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로 알려지는데, 서울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는 따로 진위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권위 결론에 앞서 제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원서 역시 동시에 퍼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강난희라고 밝힌 탄원서에도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권을 존중해주시길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란 단체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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