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경유하는 외국 화물선에서 시가 1,000억 원이 넘는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1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경찰은 국내 유입 정황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의 14만 톤급 대형 화물선이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코카인이 실려 있다는 제보를 받은 해경 수사팀이 선박 안으로 진입합니다.
-"대한민국 영장입니다. 우선 8명 조사하고 나머지 선원도 다 조사하겠습니다."
마침내,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타기실에서, 1kg씩 포장된 검은 봉지가 줄줄이 발견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35kg으로, 시가로 1,000억 원,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24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지문과 DNA 분석을 마쳤습니다.
이 화물선은 미국과 컬럼비아, 파나마 운하를 거쳐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정기선입니다.
▶ 인터뷰 : 신주철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계속 운항하는 정기선으로 최종 목적지를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고, 한국에서의 반입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 마약이 콜롬비아에서 온 것으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해 유통 경로를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