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에는 조건부로 허가하되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 25인은 심사 품목에 대해 "국내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의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향후 만 65세 이상의 접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되도록 권고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상 고령자 접종 여부에 대한 판단을 최종점검위원회와 질병관리청으로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추후 미국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임신부에 대해서는 '예방적 조치로, 이 백신을 임신 기간 중 접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허가신청 사항을 인정하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경우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로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65세 이상 접종에 대한 신중론은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자에 접종할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은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고 스위스는 승인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위해 코로나19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