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 되면 많은 학생이 학교나 교회 등을 통해 청소년 수련 캠프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식중독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수련원은 식당의 위생 상태가 매우 불량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365개 청소년 수련시설의 급식소를 점검해봤습니다.
결과 무려 7%에 달하는 25개 수련시설에서 위생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호렙오대산 청소년 수련원 등 7개 시설에선 식당의 청결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조리실 내에 쥐 배설물이 발견되는가 하면 음식재료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드림 아일랜드 수련원 등 9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를 조리에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성휘 /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과장
- "유통기한 지난 원료를 손님들을 위한 음식물 조리에 사용했고요. 또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할 조리장 등을 제대로 관리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3년 동안 수련시설에서 30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으며, 40%는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또 마니산 청소년 수련원 등 7개 업체는 먹을 수 없는 지하수를 조리 과정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적발된 수련원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상시 점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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