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힘든 생활은 통계로도 확인이 됩니다.
설문조사 결과 여러 직업군 가운데서도 자영업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생긴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됐죠.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성인남녀 1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약 73%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3차 대유행 이전인 넉 달 전과 비교해 16%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번엔 직업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계속된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약 80%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습니다.
채용 감소로 구직의 어려움을 겪는 무직자나 퇴직자가 그 뒤를 이었고요.
주부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등교수업 중단으로 돌봄과 육아 스트레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공포도 커졌습니다.
'귀하의 감염 가능성은 어느 정도냐'고 묻자 21.9%가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해 9%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55.8%로 지난해 5월 대비 16.2%포인트 증가했고, 확진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71.8%로 역대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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