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오전 당진-영덕 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탑승자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견인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합차를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창문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좌석 곳곳에 파편들이 가득합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세종시 금남면의 당진-영덕 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에서 일어났습니다.
굽은 구간에 들어선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도로 바깥으로 이탈해 전복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승합차는 코너를 돌다 무게 균형을 잃고, 이 기둥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사고 원인은) 과속밖에 없어요. 뒤집혀 있었고 한 명은 튕겨져 나왔어요. 밖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동포 등 7명이 숨지고,나머지 5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승합차 탑승 정원은 12명, 인원이 초과된 건 아니었지만, 탑승자 일부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고속도로 CCTV 확인 결과 승합차가 제한속도 50㎞ 구간인 나들목에 진입하기 전 앞차를 과속으로 추월해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노면은 새벽에 내린 비로 젖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고봉서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 12명이 탔는데 남원으로 건설 일을 하러 가다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다시 세종 숙소로 오던 중에…."
경찰은 운전자가 호전되는 대로 과속 운전 등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성훈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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