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피해자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 측 반발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 받는 게 정의당이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당 홍정식 대표는 오늘(1일) 오전 서울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1차 고발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장 의원의 성추행 피해를 위로한다면서도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 의원과 김 전 대표가 수사 기관의 조사에 철저히 협조하는 것이 정의당에서 말하는 정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의 의사에 반해 시민단체가 직접 고발한 것에 대해 경찰은 고발인 조사 이후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정례간담회에서 "두 개 시민단체에서 각각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사건 처리 절차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청장은 이어 "고발인 조사가 끝난 다음에 피해자 의사가 확인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민 기자 / saysay3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