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차고자를 이용하는 버스기사 등 160여명이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는 버스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운행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성인 오락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 모 시내버스 회사 기사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5·27·28·29일 총 나흘간 광주 북구 장등동 차고지와 차고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씨와 밀 접촉한 47명의 기사 등이 자가 격리됐으며, 119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장등동 차고지는 4개 버스회사가 이용하고 있어 이곳을 거쳐가는 시내버스는 15개 노선 184대에 이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A씨의 확진으로 버스 기사 다수가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서 일부 버스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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