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국방송공사(KBS) 직원의 60%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KBS에 불만 갖지 말고 능력 되면 입사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이용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KBS 소속 직원임을 인증한 상태입니다.
글쓴이는 "너네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은 보장된다.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며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건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글이 캡처돼 온라인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저게 맞는 말이라 더 짜증이 난다" "인성에 문제가 있다"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며 KBS의 수신료 인상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KBS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KBS는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60% 이상이 아닌 46.4%"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안은 KBS이사회가 심의·의결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방통위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검토 의견서와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합니다.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최종 확정됩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