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취임사 "검찰개혁 완수할 것…공존의 정의 필요"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국민의 검찰개혁 명령을 완수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일) 오전 10시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존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공존의 정의'란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의를 의미한다"며, "인권보호, 적법절차, 그리고 소통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통을 강조한 박 장관은 첫 장관 업무를 동부구치소에서 시작한 것처럼, 현장에 나가 법에 호소하는 국민을 찾아뵙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법무·검찰 구성원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며, "서로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을 향해서는 "수사권개혁법령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하고, 위법한 수사를 통제하는 사법통제관으로서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에 걸맞게 검찰조직 또한 재편해야 한다"며, "변해야 할 때,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바꾸어야 한다" 덧붙여 검찰개혁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경찰과 상호협력을 통해 국민의 인권보호는 물론 각종 범죄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는 견제와 균형을 기조로 유기적 협조도 펼쳐 국가범죄 수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법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