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한 생태공원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두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나체 상태로 발견됐는데, 타살 혐의점은 없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청양의 한 공원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어제(31일) 오후 2시 25분쯤 하천변에 시신 두 구가 보인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모녀로 추정되는 시신은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모두 나체 상태였는데, 10대와 40대로 보여 모녀로 추정되는 상황.
두 사람이 입었던 평상복은 시신 발견 지점 가까운 수풀에서 수거됐습니다.
강력 범죄가 의심되지만 시신에 겉으로 드러난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된 만큼 아직 사망 경위 추정조차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직 (타살혐의) 발견 못 했고요. 저희가 지금 여러 가지 사망 경위 확인 중에 있어요."
40대 여성의 남편은 경찰에 두 사람이 어제(31일) 새벽에 집을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실종신고는 없었고, 공원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는 등 두 사람이 도움을 요청한 흔적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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