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일 458명을 기록했다. 전날(469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여전히 3차 대유행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어 누적 7만785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423명, 해외유입은 35명이다.
이달 2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2명, 경기 13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0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8명, 광주 32명, 경북 21명, 충북 11명, 경남 11명, 대구 8명, 전남 1명, 강원 3명, 울산 1명, 대전 1명, 충남 8명, 전북 3명, 제주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41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이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는 것은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전국 5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 전날(340명)보다 15명 늘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전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소재 직장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반가량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차츰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후 4시30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
브리핑에서는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연장할지를 비롯해 설 연휴(2.11∼14) 특별 방역 대책의 주요 내용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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