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진정세로 접어들던 3차 대유행이 재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다음 달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기로 했던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일요일로 미뤘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800병상 규모의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그제 환자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직원 2천여 명과 접촉한 환자, 보호자를 모두 검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확진자만 23명입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번 주말 종료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9명, 방역당국은 내일 오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회의를 엽니다.
IM 선교회 집단감염에 더해 서울의 대학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단계를 낮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최근 한 주 동안 국내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도 421명까지 증가하며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어제)
- "오늘 중대본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습니다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정부는 내일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도 함께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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