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AI 뉴스입니다.
택배사가 사회적 합의의 취지를 위반했다며 총파업을 선언했던 택배노조가 오늘 파업을 종료하고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오늘 오전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어 노사, 정부, 국회 등이 어제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찬성률 86%로 가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이 결과가 가결이 되면 (잠정합의안이)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어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21일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하는 1차 합의를 타결했었죠.
하지만 분류작업 인력의 구체적인 투입 시기·방식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섰던 건데, 이번 2차 합의에서는 설 연휴 전 6천 명을 투입하기로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는 그런 것까지 저희가 명확하게 인원과 시한까지 다 구체적으로 못박았고 그리고 실제 (투입)됐는지 안 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조사단도 구성해서 정부와 함께…."
노조는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세웠던 강제성 있는 노사협약 체결을 사실상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합의 때와 달리 이번 합의에는 CJ·롯데·한진 등 민간 택배사들이 직접 참여해 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그리고 뒤쪽에서 항상 숨어서 약속을 번복해왔던 택배사들이 직접 자리에 나와서 확약을 했습니다."
또 택배사가 요구했던 택배가격 인상 논의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하는 택배노동자들에게는 최저임금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