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음악대학 피아노과 예심에서 합격한 학생 20명에게 불합격 통보를 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
연세대 측은 전산오류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시험 평가의 공정성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연세대는 음악대학 피아노과 예심 시험을 치른 28일 저녁에야 합격 발표 오류가 발견돼 이를 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40명을 선발하는 예심 단계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을 전산오류로 잘못 합격시킨 것이다.
연세대 측은 이날 '2021학년도 정시모집 피아노과 본심 대상자 명단 정정 및 후속조치 마련'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전산오류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들과 학부모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지난 밤 이들에게 본심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예심 진행 시 수험생에게 실제 수험번호가 아닌 가번호를 부여한다"며 "평가 종료 후 가번호와 수험번호를 맵핑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예심 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 통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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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의 해명에도 전산오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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