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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호남대 홈페이지 캡처] |
호남대는 2021학년도 정시 경쟁률이 0.8대 1로 신입생 미달이 났다. 올해 328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54명에 그쳤다. 작년만 하더라도 모집인원 110명에 432명이 지원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 경주대는 내년도 신입생에게 매 학기 150만원을 지급한다. 이 대학 홈페이지에는 '2021학년도 신입생 매년 300만원!'이라고 적힌 배너가 크게 걸려있다. 이 대학은 올해 정시 경쟁률이 0.3대 1로 신입생 미달이 났다. 경주대 관계자는 26일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작년에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매 학기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해당돼 신입생 충원률이 50%가 안됐는데, 올해는 작년 대비 충원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시에서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어 신입생 '미달'이 난 대학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미 정시 모집이 끝났지만 2021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경품 혜택을 약속하는 등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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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주대 홈페이지 캡처] |
수험생은 정시에서 가·나·다군 1곳씩 총 3번 원서를 낼 수 있다.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미달로 간주한다. 올해 지방권 소재 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사실상 미달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방권 전체 124개 대학 중 절반 이상(57.3%)이 경쟁률 3대 1에 못 미쳤다. 전국에서 총 17개 대학 경쟁률이 1대 1도 채 안돼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작년 정시에서 7개 대학이 미달이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올해 충남 논산의 금강대를 비롯해 아세아연합신학대, 경주대, 호남신학대, 대구예술대, 감리교신학대 등 6곳은 경쟁률이 0.5대 1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장신대, 한려대, 광주대, 광신대, 루터대, 호남대, 동양대(경북), 중원대, 영산대(양산), 김천대, 신라대 등이 경쟁률 1대 1에 못 미쳤다. 미달 대학 17곳의 소재는 서울, 경기, 충남, 광주, 부산 등 다양하지만 이 가운데 14곳이 지방 소재 대학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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