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에 말 그대로 눈 폭탄이 떨어졌죠.
2시간 동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쏟아졌는데요.
오늘 출퇴근 시간을 피해 눈이 내리긴 했지만, 내일은 아침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청 앞 광장이 하얀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거리 곳곳은 물론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겨울왕국이라도 된듯 눈꽃으로 뒤덮였습니다.
한켠에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수도권에 깜짝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오전 일찍 흩날리던 진눈깨비는 이내 굵은 눈발로 바뀌며 삽시간에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얇고 길다랗게 형성된 눈구름을 따라 중부와 호남지방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 뒤 날씨는 맑아졌지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며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서울 종로구의 한 터널 인근 도로에선 강풍에 신호등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점차 낮아지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8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중부지방과 전북, 일부 경상권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강한 바람으로 체감하는 기온은 10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기온이 차츰 회복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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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전범수·한영광·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