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으로 당선된 이종엽 변호사가 "과잉 공급되는 변호사 숫자를 적정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극도의 불황"이라며 "정부와 국민에게 변호사 업계의 실상 등을 전달해 변호사 숫자가 적정하게 감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사직역으로부터의 공세가 심화되고 있고, 법률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면서 거대자본이 침투해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법률적인 대응책 등 공세적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관예우 문제에 대해서는 "개업제한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법안이 발의된 방송통신대학교 로스쿨 도입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냉정하게 검토를 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많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변호사의 협회장임
이 변호사는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2년 검사로 임관해 인천지검 등에서 근무한 뒤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인천 경실련 공동대표, 대한변협 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