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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항 의전실 이용실적 |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출장이나 지역구 방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김포·제주·김해공항 등 전국 12개 지방공항 의전실 이용건수는 5051건으로 집계됐다. 원주·군산공항에는 의전실이 없어 집계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의전실 이용 건수는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3031건에서 하반기 2470건으로 19%나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용건수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하반기때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 크다.
2019년 하반기 의전실 이용 건수는 455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보다 2089건(46%)이 더 많았다.
의전실 이용 건수는 급락했지만 대상별로 살펴보면 강도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한국공항공사는 법령으로 정한 전·현직 대통령, 전·현직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당대표, 외빈 외에 사규로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기타 인사를 의전실 이용자로 정하고 있다. 장관급 이상 공직자,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독립유공자, 언론사 대표, 종교지도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경제 6단체장 등이 이 기준에 포함된다.
사법부 인사는 지난해 하반기 아예 의전실을 이용하지 않았다. 2019년 하반기 10건과 비교해 100% 감소했다.
전·현직 5부요인은 185건에서 70건으로 62%, 정당대표는 89건에서 13건으로 85%, 외빈은 214건에서 43건으로 80%가 감소했다.
해마다 의전실을 가장 많이 이용해온 국회의원들도 발걸음을 줄었다.
2019년 하반기 3578건에서 지난해 하반기 1993으로 44%가 줄었다. 행정부 인사는 363건에서 246건으로 32% 하락했다.
반대로 전·현직 대통령의 의전실 사용 건수는 2건에서 8건으로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유일하게 이용 건수가 늘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의전실 이용 건수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공항 여객 이동량이 제한되면서 의전실 이용 건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추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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