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관광객이 반 이상 줄면서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경북도가 1조 원을 투입해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식당입니다.
점심때지만, 손님은 두 테이블이 전부, 코로나19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임대를 놓거나, 문을 닫은 점포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도일 / 음식점 운영
- "매출은 이제 3분의 1은 줄었다고 봐야 됩니다…. 4명 이상 못 모이게 되니까, 거의 낮에 예약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계마저 위협받는 소상공인이 늘자, 경북도가 맞춤형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위기계층 등 8개 분야로 나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53개 사업을 진행합니다.
예산만 1조 760억 원, 조기 예산 집행을 위해 예비비까지 투입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1조 원 넘는 돈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우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지원하겠다, 그런 취지가 되고요…. 힘든 사람 그런 분들을 치유하는 데 앞장을 서겠다."
지난해 경북 지역 카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했고, 관광객 숫자도 반 토막 났습니다.
경북형 민생 대책이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