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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 `견훤 역사유적지 종합정비계획도` [사진 제공 = 문경시] |
견훤 유적지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경북 문경시다. 문경시는 지난 26일 '견훤대왕 역사유적지 개발 종합정비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견훤 역사유적지를 본격 개발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지난해 3월부터 용역을 통해 견훤 유적지 개발을 추진해 왔었다. 문경 곳곳에 위치한 견훤 유적지를 재정비해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가은읍 갈전리에는 견훤의 생가터로 추정되는 곳이 있고 그의 탄생 설화가 있는 금화굴도 있다. 또 인근 농암면 연천리에는 견훤과 군마(軍馬) 설화가 있는 말바위도 있고 농암면 궁기리는 궁궐을 짓고 군병을 훈련하던 궁터라서 붙은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견훤이 전투를 벌였던 가은읍 견훤산성(천마산성)과 가은성·희양산성, 산양면 근품산성 등도 있다.
이를 통해 문경시는 1단계(2021∼2023년)사업으로 생가터와 금하굴 구역 토지 매입과 말바위·견훤산성·궁기리 접근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2024∼2026년) 사업을 통해 견훤 성역화 지구 조성과 생가 복원, 견훤산성 발굴조사, 3단계(2027∼2030년)는 전시관 건립, 탐방로 개설
문경시 관계자는 "견훤대왕 유적지를 정비하고 후백제 역사를 복원한 뒤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겠다"며 "종합정비계획 기본방향·절차, 사업대상지 분석, 예산확보 계획 등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경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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