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소재한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1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IM선교회와 관련, 22개 시설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4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이라며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와 관련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또 코로나19 사각지대의 집단감염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누적 확진자 171명 중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학생 112명, 교사 20명), 청년 훈련 과정이 39명(학생 35명, 교사 2명, 목사 부부 2명)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난 수치다.
방대본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발생일인 17일과 19일에 80% 발병함을 고려했을 때 지난 4일 이후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증상발생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 방문을 진행했기 때문에 대전 지역사회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역으로의 가족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M선교회와 연계된 기관의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왔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북구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교회 및 국제학교 관련 23명, 어린이집 관련 8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광주의 경우 교회와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이 포함된 수치"라며 "아직 대전 IM선교회와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서 관련 확진자의 숫자를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M선교회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단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처음 발열 증상을 보인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