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북도 민생살리기 특별본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북도] |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속한 재정 집행을 모든 사업을 2~3월에 조기 발주하고 가능한 재원을 올해 1분기에 집중해 사용한다. 집행액은 2조 1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액(1조 9167억원)보다 3192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특히 1조여 원의 예산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여행, 외식업계 등을 위한 경제 회생에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같은 민생 살리기 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도 출범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책에서 기부문화 확산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여행업 지원에 방점을 뒀다.
우선 기부문화 확산를 위해 범도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고통 분담을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1월 급여를 전액 기부하기로 하고 시군마다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계좌로 모아져 위기 계층 지원에 쓴다.
또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도 대폭 확대 발생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북도는 관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당초 643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상반기 안에 모두 소진하고 연말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상품권도 10% 할인 판매한다. 경북도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세뱃돈과 용돈주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보전을 위해서도 당초 500억원 규모에서 200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카드 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카드 수수료는 전년도 카드 매출액 4억원 이하 소상공인 대상으로 업체당 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취득하는 생계형 차량에 대해서도 취득세를 100% 감면해 준다. 점포 경영환경 개선과 홍보 지원을 위한 '새바람 체인지업'사업도 마련해 창업 6개월 이내 200곳을 대상으로 점포당 10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상환도 1년간 유예(100억원 규모)한다.
'여행업 살리기 희망의 디딤돌 프로제트'도 추진해 도내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지사는 버스를 타고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새바람 행복버스'도 운영하고 '소상공인
이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어 모든 가용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의 정신으로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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