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역광장에 있는 노숙인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2명과 노숙인 3명입니다.
17일과 18일에 종사자들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23일에는 감염경로가 미상인 노숙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어 이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노숙자가 25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서울역 응급대피소 일자리 참여자가 또 확진됐습니다.
오늘(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종사자 28명 중 24명이 입원 중이거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근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시는 30일 오전 9시부터 시설 운영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희망지원센터 종사자 중 14명의 자가격리 기간이 그때 이전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관련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단 오늘(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응급대피소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시는 샤워시설 이용과 의류 지급 등을 희망하는 노숙인이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등 인근 시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역 응급대피소를 이용했던 노숙인에게는 고시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응급숙소를 제공키로 했습니
다만 서울역 일대 노숙인 거리상담은 시설종사자 2명을 제외한 주간 7명, 야간 11명의 상담원이 배치돼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코로나19 검사 안내, 마스크 지급, 응급숙소 안내, 침낭·핫팩·의류 등 방한물품 지급 등이 이뤄집니다.
서울시는 비상운영 기간에도 노숙인 위기대응콜 응대는 24시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