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주무부처인 질병청과 식약처, 보건복지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수급과 관련한 한 해 업무계획을 보고했죠.
고위험시설의 노인과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을 3월까지 끝내는 것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 국민 접종을 끝내고, 거리두기 체계도 시설이 아니라 행위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업무 보고를 통해 공개된 백신접종 우선순위는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은 고위험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노인 의료복지시설 종사자입니다.
이후 6월까지는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의료기관·노인복지시설 이용자가 대상입니다.
3분기에는 65세 미만의 성인을 포함해 만성질환자 등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되고,
4분기에는 2차 접종자나 미접종자까지 확대해 전 국민 70%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전국 1만여 개의 의료기관에서 접종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무료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졌던 거리두기 체제도 백신 접종과 면역 형성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개편됩니다.
그간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별로 이뤄졌던 운영 제한 대신 '행위별'로 위험도에 따라 전파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바뀝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사회적 거리두기는 정책효과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편하겠습니다."
현재 하루 최대 20만 건 수준인 PCR 검사도 오는 6월까지 24만 건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