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쏟아진 대전의 대안학교는 한 기독교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 선교회에서 전국 곳곳에 비슷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광주와 경기 용인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제2의 신천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방역 당국도 비상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에 있는 한 기독교계 대안학교입니다.
이틀간, 이 학교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10대 학생이었고, 인근 유치원 원장과 교사도 감염됐습니다.
건물 1층에 학교가, 2층에 교회, 3층에서 숙식을 해결했는데, 감염자 모두 공동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해당 학교는 안에서 숙식을 하며 폐쇄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대전 국제학교와 운영방식이 유사합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17일부터 합숙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대부분 학생이 밥 먹고 수업과 숙식을 함께했고…."
대전보다 앞서 경기 용인에서도 이 대안학교 감염이 있었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부터 한 교회에서 현재까지 21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대안학교 교사와 학생이었습니다.
교회 교육관에서 대안학교가 운영됐는데, 이곳 역시 광주와 대전과 같은 선교회 소속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선교회 소속 시설이 전국에 23곳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비인가시설이라 방역망에서 벗어나 있고, 최근 전국 단위 순회 입학설명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들 대안학교가 제2의 신천지나 BTJ열방센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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