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반려동물 감염은 고양이…정부 "동물→인간 전파사례 없어"

국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로 오늘(24일)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역 당국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양이 확진 사실을 지난 21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국제기도원에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가 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중 한 마리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던 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해당 고양이가 이 모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생겨났는데, 방역 당국은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만, 그 역방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