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300톤급 대형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사고 후 25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칠게 출렁이는 수면 위로 사람이 위태롭게 떠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 구명튜브를 제대로 던지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현장음)
- "잡았어! 잡았다! 당겨!"
어제 오후 3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갈곶도 남동방 1.1km 해상에서 339톤의 대형선망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내로 바닷물이 들어찼고, 선장이 곧장 해경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서, 선원들은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선원 10명 중 7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직 선장 등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구명벌이 발견됐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구조자의 진술을 토대로, 최대 25시간까지 생존 가능하다며 밤샘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해경은 육·해상 수색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오늘도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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