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새 학기에도 지난해처럼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는 것인지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을 텐데요.
정부가 이번 봄부터는 등교 수업을 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등교 중지가 길어지는 데 따른 여러 부작용과 함께 학생 감염 비중이 작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한 판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교육부에 새 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여러 부작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학교발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서가 지시 배경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성인보다 비교적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등교 중지가 코로나19 감염 억제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7월 사이의 아동·청소년 확진자 127명 중 학교 감염 사례는 단 3명으로 2.4%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학교 내 감염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해 등교 시 방역 방향을 세우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인원 확대를 논의 중입니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주 목요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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