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크레인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 사고는 현장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은 경의선 선로에서 1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건물이 밀집해 있고, 고압선도 설치돼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조치가 미흡해 대형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크레인 밑에서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해주는 신호수에 대한 안전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종국 / 건설노조 안전국장
- "아무나 무전기를 갖고 신호를 하고 작업자들도 수시로 바뀌고…그야말로 안전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로 항상 작업이 이뤄진…"
경찰은 크레인 작동과 정비 등 관련 규정을 지켰는지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를 목격한 공사관계자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크레인의 최대 적재 중량은 7톤, 사고 당시 크레인은 300kg가량의 자재를 옮기다 아랫부분이 휘면서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크레인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기계결함이 있었는지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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