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식사 전에 손소독제 많이 사용하시죠.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의약외품'입니다.
그런데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손 세정제가 소독·살균효과가 있는 손 소독제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유행 이후 식당 출입명부 옆에 놓인 손소독제는 일상이 됐습니다.
손소독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향균효과가 있어 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반면 손세정제는 이물질을 씻어내는 용도로 화장품에 해당하는데, 일부 제품이 부적절한 표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영호 / 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조사대상 10개 전 제품이 살균 항균 손 소독 등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 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손세정제에 적혀있는 살균, 항균 등의 단어가 문제가 됐습니다.
따라서 약국이나 마트에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소독제를 살 때 의약외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손소독제는 손세정제와 달리 겉면에 의약외품 표시가 써있습니다. "
약사법과 화장품법은 화장품을 의학적 효능 효과가 있거나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도록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손세정제의 에탄올 함량도 표시된 것보다 많게는 64%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광고를 부착한 업체에게 광고 개선을 권고하고, 식약처에 손세정제 표시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MBN #코로나19 #손세정제 #손소독제 #약국 #의약외품 #화장품 #약사법 #박은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