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TBS FM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 등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실시해 사건 당시 김씨를 포함해 7명이 모였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김 씨가 상암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19일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사진에 포착된 인원은 김씨를 포함해 5명이었지만, 마포구는 20일 오후 매장 현장조사를 통해 당시 인원이 그보다 더 많은 '7명'임을 확인했다.
마포구는 김 씨 등의 행위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효 중인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의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의 행위가 위반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1인당 10만원씩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해당 매장에도 150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다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통지서 발송과 의견 청취 등 절차도 남아 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후에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에 해당해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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