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이죠.
중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기록됐는데요.
당시 의료진들을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 위로 산소 공급기가 달린 얼굴 보호대를 쓴 다음, 두 겹의 장갑까지 껴야 준비가 끝납니다.
1년 전, 처음 코로나19 확진자를 받았던 인천의료원 의료진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 인터뷰 : 위미영 /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수간호사
- "퇴원하시고 지금도 외래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인사 오시는 분이 계세요.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아주 고맙다고…."
병원을 거쳐 간 확진자만큼이나 감사편지도 가득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라도 코로나19를 막은 가장 큰 비결은 국민들의 연대였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승연 / 인천의료원장
- "정부 (방역) 지침에 큰 반발 없이 사실 잘 따라주신 국민들의 침착함, 이런 것들로 성공한 것이고…."
전염병과의 싸움은 어쩌면 지금부터라고도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눈에 보이는 병상 수 늘리고 겉에 보이는 것 말고 그 밑에서 기저에 있는…. 우리는 과연 코로나19가 아니라 코로나21이 와도 우리나라 스스로 검출해낼 수 있는가."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강화대책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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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