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이 완화되면서 카페와 헬스클럽 등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00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달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카페입니다.
그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지만, 이번주부턴 매장 내 테이블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테이블을 다시 편 업주들은 손님 맞기에 분주합니다.
손님이 없어 일찍 문을 닫던 카페들은 저녁 시간에도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유성 / 카페 손님
- "맨날 방황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까 편해진 것 같아요. "
오랜만에 문을 연 헬스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회원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명부를 작성하는 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이 헬스장은 8㎡당 1명의 제한 규정 탓에 42명 밖에 입장이 안되지만, 이마저도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솔희 / 헬스장 매니저
- "너무 오랫동안 쉬게 돼서 일도 못하고 생활에 타격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라도 열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9명으로, 300명 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또 어제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8명으로 집계돼 오늘 발표될 확진자도 300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현 추세대로 확진자가 감소할 경우 다음 달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 gohyun@mbn.co.kr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전범수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