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SNS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어머니의 한국 가족을 찾는다"는 게시물을 올리자, 기적이 일어났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여 실제로 어머니의 가족을 찾은 것이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퇴역군인 이사벨 현 두샤르메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모든 SNS를 동원해 "어머니의 한국 가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 황현주 두샤르메(50)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사벨은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한국 가족과 연락이 닿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어머니의 한국 거주지, 가족 구성원 등 기본정보를 확인하고 네티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트윗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helpforhyon(현에게 도움을)'이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이사벨의 트윗은 5만 건 넘게 리트윗됐다.
덕분에 이사벨의 사연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이사벨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해냈다. 고맙습니다"라면서 "여러분, 가족을 찾았어요. 이모를 만났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사벨은 "한
네티즌은 이 게시물에 "축하한다"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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