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이지만, 오늘(17일)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의료기관·종교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연이어 발견되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신규 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요양원, 과외교습실과 관련해 새로운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경기 수원시 요양원과 관련해 그제(1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2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2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5명, 입소자가 18명입니다.
성남시 과외교습실 사례에선 1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누적 10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이용자가 7명, 교사가 1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입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어제(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63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추가 감염자는 7명입니다.
이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3천3명중 2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확진자를 통해 인천, 경기, 강원, 대전, 충북, 충남, 광주, 부산,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515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대본은 "열방센터 방문자 3천3명중 검사 결과 미등록자가 926명(30.8%)"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 수영구 사도행전교회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 사례에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 영암군 사찰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선 1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9명으로 불어났고, 부산 금정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고, 성동구 거주·요양시설과 관련해선 6명이 추가돼 총 2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구미시 일가족 2번 사례에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3%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달 4일부터 오늘(17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천98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145명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습니다. 전날(23.7%)과 비교하면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