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카페나 헬스장, 그리고 노래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제한 조치도 조금 풀어줬습니다.
업종마다 반응은 다 다릅니다.
어떤 쪽은 '환영'을, 다른 쪽은 '아쉽지만, 숨통이 트였다', 또 다른 곳은 '받아들일 수 없다'인데요.
손기준 기자가 업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당장 다음 주 부터 손님이 가게에서 앉아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된 카페는 환영 일색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매출이 다시 회복할 거라는 기대감도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진명훈 / 카페점주
- "월급 가지고 가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못 가지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오랫동안 어렵다 보니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와주시면 감사한 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업주는 '일단 열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반응입니다.
손님이 운동하러 계속 찾아오고 방역을 철저히 해 확진자만 나오지 않으면, 계속 영업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형 /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 회장
- "영업이 아예 불가능했던 집합 금지 상태에서 완화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운영 시간과 면적당 수용 인원수를 정한 건 아쉬워하는 눈치입니다.
반면, 노래방 업주들은 정부 방침에 크게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밤 9시 이후 영업이 여전히 금지됐고, 임대료 등 고정 지출에 대한 지원도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김익환 / 한국코인노래방협회 사무총장
- "(밤) 12시까지 운영은 정말 저희에게 최소한입니다. 임대료라든지, 관리비라든지 이런 고정 지출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정부가 직접 개입을 해서…."
코인노래방 업주들은 새로운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18일, 사업장 문을 자정까지 열어두는 항의성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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