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자체들의 대응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시민들을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가 하면, 가게에서 휴대전화 한 통으로 간단히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산업단지 안 공원에 사람들이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입니다.
거동이 불편해 선별진료소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이나 교통 소외지역,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산업단지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파주시는 기존 텐트형 검사소를 모두 차량으로 교체해 기동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환 / 경기 파주시장
- "1월 17일까지 집중적으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그 이후에 확진자 확산 추세와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설렁탕 집에 온 손님이 입구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안내 음성이 나오면 손님의 휴대전화 번호와 방문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 "방문 등록이 완료됐습니다."
지자체에서 지원한 '출입관리콜'인데, 이천시가 처음 도입한 뒤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기 대장이나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했던 손님들은 불편함 해소는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세 / 경기 이천시
- "QR코드(전자출입명부)는 없는 사람도 있고, 나이 드신 분들은 불편하니까 전화로 하는 게 편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박명순 / 음식점 업주
- "수기 작성보다는, 본인 신분노출도 되고 그래서 휴대전화 한 통화로 하시는 걸 아주 만족하십니다."
경기 용인과 인천 등에서는 버스와 택시기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여 감염 확산과 대중교통 운행 차질을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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