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며 근로자들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었죠.
그런데 오늘(14일)도 파주에서 또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엔 단열재 공장이었습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색 연기가 끝을 모르고 하늘로 치솟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 뒤로 불길이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14일)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파주의 한 단열재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연기가 워낙 크다 보니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나정천 / 인근 주민
- "하늘에 검은 줄이 4~5km 정도 쫙 있고, 구름을 따라가 보니까 한 쪽에서 솟아오르는 데가 있더라고요. 화재가 너무 크길래 상황이 어떤가 해서 다시 확인차…."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공장 전체를 통째로 덮은 이번 화재로 건물 4개 동이 불에 탔고, 지금은 이렇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재산 피해는 약 5억 6천만 원, 불을 미처 피하지 못한 남성 직원 1명이 휴게실 내부에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약 1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 건물이 오래된 데다 유독가스 등 진화를 마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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